Friday, June 30, 2017

Hide and seek in a cruise

The scenery and beauty of the nature also play a part, but I travel to find human interest.

When we travel to the land, our couple comes back home with a tired body while fighting. So I take a cruise to get rid of the little nerves.

I sat at the dinner table and began to hear the conversation of two Asian women sitting on a side table, which I did not hear when I was hungry, as I filled with various and neat foods that were usually not accessible at home. It seemed that they were not KoreanOnce the two were in conversation in English, the middle-aged woman’s accent is closer to American, and the old woman who spoke uninterruptedly was neither Native American nor Korean pronunciation.

If the Asian people are near during the trip, my husband and I keep our mouth shut until they pass by. We kept talking as we thought they were Chinese.
Suddenly, two women jumped up and approached  "Are you Korean?" in English.

How could they be so happy? Moreover, the young woman who had a pretty face did not leave. I had to recommend seats next to me. Always the beginning of the conversation on the cruise is 'Where are you come from?' “I came from New York.” When I asked back “We came from Minnesota.” She answered. The two women’s husbands are American. When a Korean woman lived with a foreign husband for a long time, it was ambiguous to think that her pronunciation and appearance were Korean.

Almost every day, in a situation where we have to run into each other in restaurant, the young woman says, 'Lets play with only girls.' She dragged my armMy husband reluctantly followed me around and disappeared.

They were good at speaking Korean, but conversation in English was habitual, and their American husbands flashed out like a shadow. Unlike my husband, they took good care of their wife and they were very affectionate. The young woman wanted to play with me, and my husband, who wants to rest quietly, avoided meeting.

I was so excited to meet Korean women in the cruise and to listen and share their lives with me. However, it is almost impossible to persuade my husband who wants to be alone.

I had to re-adjust my meal times and wander through other restaurants and avoid themThey look for me and I repeat hidingMaybe they did not look for me later onbut I kept playing hide and seek just like a sinnerI am too old to look around and play hide-and- seek on the cruise. What a miserable life!

Saturday, June 17, 2017

잠수타기

나는 혼자 걷는 것을 즐긴다. 가벼운 걸음걸이로 맨해튼을 걸을 때면 내가 온전히 살아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산책하지 않을 때도 어딘가를 하루에 1시간 정도는 항상 걷는다.

72가에 있는 트레이드 조를 향해 장바구니 끌며 걷고 있었다. 덩치가 커도 그리 클 수 있을까? 산더미 같은 여자가 내 앞을 걸어오고 있었다. 몸이 큰 거야 어쩌겠느냐마는 검정 속옷을 입은 하의 실종 모습에 눈을 어디에 둘지 몰라 쩔쩔맬 지경이었다. 길 가는 모든 사람의 시선을 한눈에 받으며 인간이 어찌 대낮에 그런 해괴망측한 모습으로 활주할 수 있단 말인가!

하도 민망해서 부지런히 걷고 있는 내 앞의 중년 여인은 아예 고개를 뒤로 저친 상태에서 발가벗은 하마 같은 여자를 쳐다보며 걷다 나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황당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을 걸었다.
“웬일이니? 해도 해도 너무했다너무 추한 것 아니니무서운 세상이야조심해야 해트러블 찾아 헤매는 인간이 많아졌어걸려들었다가는 삶이 망가진다.” 
나는 대답했다.
맞아, 특히 나 같은 작은 아시안은 더욱 조심해야 해.” 왜 쳐다봐~’ 하고 시비 걸어 불상사가 생기면 평화로운 인생에 금이 가는 거지. 그래서 시선을 피하고 급히 걷는 중이야.”

말썽거리를 찾아 헤매는 사람도 많지만, 본인의 나쁜 습관이나 문제를 주위 사람에게 적용하며 끌어들여 피폐하게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

자라오면서 좋지 않은 버릇으로 입력된 기억을 이 사람 저 사람에게 copy(복사) and paste(덧붙이)며 회오리바람에 휘둘리듯 끌어드리는 그야말로 트러블 메이커다. 한번 기억에 입력된 나쁜 습관들을 고치기는 거의 불가능하므로 툭하면 주위 사람을 힘들게 하고 후회하는 짓을 반복한다.

그 못된 버릇을 드러내면서 나에게 카피해서 덧붙이려는 낌새가 보이면 나는 눈에 보이지 않게 내려앉은 먼지처럼 잠수를 탄다. 물론 나에게도 좋지 않은 습관들이 많아 불가근불가원(가까이도 멀리도 하지 않는)이라는 인간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쓴다. 젊었을 때는 친구 따라 강남 가듯 따라가기도 했지만, 나이 든 지금은 한번 휘둘려 끌려가면 나오기도 쉽지 않고 나왔다 하더래도 예전의 나로 돌아가기 힘들고 번거롭다.

내가 가장 답답해하는 부류의 사람이 밑도 끝도 없이 툭하면 잠수타는 사람이었는데 파도타기를 즐기던 내가 요즈음은 잠수타기를 즐긴다. 한동안 잠수하다 보면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고 다시 평온해진다. 그러면 나는 고개를 쑥 내민다. 물 위의 소식이 궁금해 쑥 내미는 잠망경처럼.

Friday, June 16, 2017

Not too close or not too far

I enjoy walking aloneWhen I walk through Manhattan with light steps, I feel aliveEven when I’m not taking a walk, I always walk somewhere for an hour a day.

was walking with a shopping cart toward the Trader Joe’s on 72nd Street. A huge woman was walking toward me. In her black underwear, which reveals her hips, I do not know where to put my eyes. How can a human being walk in the middle of the day in such a strange way to catch everyone’s attention?

The middle-aged woman in front of me, with her head all the way back, stared at almost the naked woman, and her eyes met my eyes. What happen? Too look ridiculous. She talked to me and led the conversation. 

"It's a scary worldYou have to be carefulThere are a lot of people looking for trouble. If caught, Life will be ruined.” "Yeahespecially small Asian like me has to be more careful." If an unfortunate incident occurs by saying" 'Why are you staring at me? Then when the arguing starts, the peaceful life will be cracked. So I'm walking away fast from my gaze."

There are many people who are wandering the streets in search of trouble, but there are others induce their bad habits and problems to others and make them weary.

There is a real troublemaker who copies and pasted the memories of bad habits as it grows up to others, and draws them like a whirlwind.

If I feel any signs of adding and pasting that bad habit to me, I seem to dive like an invisible dustOf course, I have many bad habits too, so I try to maintain a relationship that is not close or not far. It is not easy to overcome to my old age if I swipe it once.

The type of person I most frustrate was a frequent keeps out of touch like dive under the water, but I enjoy surfing these days. Whenever person who has bad attitude approach me, I dive for a while, everyone returns to his or her place and becomes calm again. Then I lift my head, like a periscope that wonders about the news on the water.

Saturday, June 3, 2017

우리는 철봉 가족

나 팔뚝 살 처진 것 좀 봐. 너무 처졌지?” 
~ 처졌군.” 
아직 멀쩡하다고 할 줄 알았던 기대와는 달리 쳐졌다는 남편 말에 자극받아 수시로 양팔 들어 거울을 들여다봤다. 처질 것도 없는 살집인데 어디서 흘러내렸는지. 온몸이 다 내려앉기 시작하는구나!

급기야는 남편이 침실 들어가는 방 기둥에 철봉을 달았다. 방 들락거릴 때마다 
매달려 봐. 올라가 봐. 오늘은 몇 번 매달렸어?” 
매달려 있는 나를 뒤에서 들어 올리며 여학교에서는 턱걸이도 하지 않았느냐?’며 턱을 철봉에 대보라고 성화다.

턱걸이는 아예 엄두도 못 내고 손바닥이 아파서 다섯 셀 때까지 매달려 있지도 못했다. 그러나 요즈음은 한 번에 50셀 때까지는 매달려 있다. 볼펜 화가인 남편도 스튜디오에 철봉을 매달고 온종일 볼펜을 휘두르다 수시로 턱걸이를 하니 팔심이 두말하면 잔소리다.

남편은 아이들 어릴 적부터 문기둥에 나무를 덧대서 쇠 철봉을 달아줬다. 장소를 옮길 때마다 땠다. 붙였다. 드디어는 성인이 되어 사는 각자 아파트에도 달아줬다. 아이들의 단단하던 상체가 한동안 해외로 싸돌아다니다 돌아오면 음지에서 자라는 화초 모양 비실거린다. 집에 오면 다시 상체가 불어나는 것이 확연하게 눈에 띄니 아이들도 남편도 철봉을 항상 끼고 산다.

남편이 나이가 들어선가? 예전엔 문 열고 쏙 저만 먼저 들어가더니 요즈음은 어쩌다 생각나면 젠틀맨처럼 문을 열어주며 먼저 들어가라고 내 등을 떠민다. 어찌나 팔심이 센지 비실비실한 내 등짝이 담 들린 것처럼 뻐근하며 앞으로 꼬꾸라질 지경이다.

엄마, 아빠는 왜 자꾸 때려?” 
때리는 것이 아니야. 좋아서 만지는 거지.” 
남편이 아이들이 좋다며 툭툭 치면 아이들도 나도 질색하며 살살하라고 소릴 꽥 지른다
내 몸에 멍든 것 좀 봐~” 
남편의 팔이 어쩌다 올라가면 우리 셋은 너나 할 것 없이 피하는 자세를 취하며 가까이 오는 것도 겁날 정도다.

철봉에 매달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을 읊조린다. 11글자다. 다섯 번 읊조리면 50번은 매달려 있는 셈이다. ‘하나둘 셋숫자 세며 매달려 있는 것보다는 뭔가 처지는 살을 근육으로 메꿔달라는 바람.’도 겸해서다.
불심은 고사하고 어릴 적 신심이 돈독한 엄마 따라 절에 가서 엄마가 섬돌에 벗어 놓은 하얀 고무신을 지키느라 눈알 굴리던 기억밖에 없는 나는 끄떡하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