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6, 2018

부부간의 의리

남편은 컴퓨터 자판도 두드릴 줄 몰라요. 이메일은커녕 북마크에 넣어 준 조중동(신문)만 볼 줄 알아요.”라고 내가 말하자 이메일은 간신히 할 줄 아는데 내가 죽으면 어떡하려는지 걱정이야.라며 선배님도 본인 남편에 대해 말했다. “별걱정을 다 하시네요. 남자들은 마누라 떠난 후에 젊은 여자 만나 더 잘 살 텐데요.”

남자들은 조강지처가 죽으면 싱싱하고 예쁜 여자 만나 왜 이제야 만났냐!’ 며 천생연분인 양 알콩달콩 신혼살림 차린다. 그러나 많은 미국 노인들은 자신의 재산에 애착이 강해 새로운 여자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래서인지 동네 다이너에 가면 손을 덜덜 떨면서 혼자 끼니를 해결하는 노인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친정엄마가 돌아가시자마자 우리 언니 또래의 여자가 어두컴컴한 골목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는 듯 화사하게 웃으며 등장했다. 혼자 외롭게 멀리 있는 아버지를 걱정하느니 젊은 아줌마와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나를 위해서도 다행이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아버지는 갖은 정성을 다 쏟는 그녀에게 딸린 여러 명의 자식 학자금, 결혼 비용 심지어 이혼한 자식 재혼 비용까지 댔다. 나는 아버지의 행복을 위한 일이기에 장구 치는 옆에서 살살 북을 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엄마가 돌아가신 후 우리 형제들은 찬밥신세가 되었지만, 아버지는 나름대로 우리에게도 최선을 다했다. 결혼하지 않아 서류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내가 이만큼 살도록 물심양면으로도 많이 도와주셨다.

이런 기억을 안고 사는 나는, ‘나 살아생전에 남편과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자. 죽고 난 후, 나 없어도 세상은 잘 굴러갈 것이다. 그리고 남은 사람은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라고 생각하며 산다.

, 살아생전 모은 재산의 반은 내 몫이다. 남편 몫이야 젊은 여자에게 쓰든 말든 내 몫만은 내가 원하는 곳에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남자들이 젊은 여자에게 미치면 물불 가리지 않을뿐더러 여자 또한 더 많은 재산을 차지하려는 것이 요즘 아니 늘 있었던 세상인심 아닌가! 누구 말처럼 반만년 찌들어 살다 진짜 돈맛을 보고 모두 돈돈하면서 환장하는 시대 아닌가?

리빙트러스트를 만들었다. 부부 중 하나가 가고 나면 남은 사람에게 전부 남겨지는 것이 아닌, 몫의 반만 받는 것으로. 그러나 그건 세상 뜨고 난 후의 서류상의 일이다.

이런저런 골 아픈 서류처리를 늙은 마누라인 내가 컴퓨터로 다 해결해주니 남편은 과연 행복할까? 

그냥 부부간의 행복했던 기억이 서로의 바람을 저 버리지 않는 의리로 연결되리라 믿고 싶다. 아버지가 엄마에 대한 의리로 재혼만은 마다했듯이.

Marital fidelity

"My husband doesn’t even know how to use a computer keyboards. He can only read Cho, Joong. Dong (a newspaper) that I put in bookmark," I said. "My husband can barely do email, but I'm worried about what to do if I die." A senior told me about her husband. "You don’t have to worry. Men will live better with a young woman after their wives leave."

The men meet the fresh and pretty woman when their wife dies, and set up a newlywed couple, and they say, "Why are we meeting now?" But many American seniors are afraid of meeting new women because of their strong attachment to their property. So, if you go to the local diner, you can often see elderly people who are shaking their hands and solving their own meals.

As soon as my mother passed away, a woman of my sister’s age appeared as if she was waiting in the dark ally. I was glad that it was fortunate for me that my father is happy with young lady rather than worrying about my father alone in the distance. My father even paid for her several children's school expenses, the cost of marriage and even the remarriage.

Of course, after my mother's death, my sisters and me were in a state of the third wheel, but my father did his best for us. He wasn’t remarried and did not cause any paper problems. He helped me to live this much.

I, who lives with these memories, ‘Let me do my best to my husband and children in my life. After I die, the world will roll well without me. And the rest of us have the right to live happily ever after.’

However, half of the wealth we have accumulated in our life is mine. It doesn’t matter to me whether he uses his portion for a young woman or not. I want my share to use where I want. But if the men are craze about young women, they go through fire and water and women are also trying to acquire more wealth.

I created a living trust. After one of us is gone, it will not all left to the rest, but only half of the share. But it is the paperwork after death.

Would my husband be happy because I am a wife who solves all sorts of the painful paperwork?

I just want to believe that the happy memories of a couple will lead to a righteousness that will not abandon each other, Just as my father refused to remarry because of my mother loyalty.

Saturday, September 22, 2018

미드나이트 인 킹스턴 (Midnight in Kingston)


나는 항상 놀 기회가 되면 마지막 파장까지 죽치고 남는다. 남들은 다 사라져도 나만은 영원히 살아 기회가 많을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 즐겼던 장면, 장소, 이야기 등을 기억했다가 이따금 떠올리며 히죽히죽 웃는다.  

내가 좋아하는 모임에서 선배님이 12일 파자마 파티를 열었다. 모두 13명 중 8명이 밤샘했다. 선배님은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음식을 차렸다. 우리들은 와인 한 병만 들고 오라시더니. 은퇴한 의사인 선배님 남편은 우리가 불편하지 않게 챙겨주셨다. 몰려간 우리는 그저 황공할 따름이었다.

예전에도 지인 몇 명과 함께 선배님 집 근처 영화관에 간 적이 있다. 우디 앨런 작 미드나이트 인 파리(Midnight in Paris)’였다. 잡을 수 없는 지나간 시간에 애착을 그린 영화로 비가 추적추적 오는 파리의 풍경으로 시작한다. 잘 풀리지 않는 미국 작가가 파리에 여행 와서 어느 날 밤 산책하던 중 시대를 뛰어넘는 경험을 하는 내용이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랍스터 식당으로 안내한 박사님이 랍스터 껍질을 손수 벗겨 각자 접시에 계속 놓아 줬던 친절이 잊히지 않는다. ‘역시 능력 있는 남편이 아내에게도 잘하는 것을 보며 자상한 남편을 둔 선배님이 몹시 부러웠다.

준비한 음식은 내 생전에 먹어본 적이 없는 프랑스 음식 같기도 하고 아니 이탈리아식인가? 뭘 알아야지 설명하겠는데 나의 상차림과는 달랐다. 나는 그동안 어찌 그렇게 후줄근하게 살다가 이런 호사스러운 장소에 초대받았을까? 할 정도로 나 자신의 빈약한 삶을 뒤돌아보게 했다.

자정이 되자, 마음속에 감춰둔 각자 이야기가 고개를 내밀었다. 누구 옆에 누가 앉아 이야기하다 다른 친구에게 넘겨져 또 다른 속사정으로 이어지고 귀 기울이고. 두 팀으로 나뉘어 이야기하다 한 팀이 돼서 흥분하고. 초가을 밤이 후딱 지났다.

다음 날 아침 파자마를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각자 집으로 향했다. 우리들의 수다는 차 안에서 또 사이런트 산행이라는 주제로 이어졌다. 결국엔 산행하기 전에 침묵 드라이브로 연습해 보자는 제안에 우리들은 입을 다물었다. 한참의 침묵 속에서 남은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생각하다 보니 포트리에 당도했다.

마누라 왜 소리 지르고 난리야? 아주 신이 났군. 꿈속에서 또 파티야?” 남편이 흔들어 깨웠다. 영화에서처럼 나는 뉴욕에서 잘 풀리지 않는 작가로 어느 모임에 초대받는 꿈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모임의 친구들은 성공해 귀부인들이 되어 우아한 차림으로 등장하는.

이미 잡을 수 없는 지나간 시간이 되어버린 우리들의 파자마 파티가 선물 꾸러미를 펴 보듯 이따금 되살아나리라.

Midnight in Kingston

I always end up with the last wave when I get a chance to have a party. Even if everyone dies, it seems that I have many opportunities to live forever, but it is not true. I recall the scenes, places, and stories I enjoyed with my friends, and then I sometimes think of them and laugh.

In my favorite meeting, my seniors held a pajama party for one night and two days. Eight out of 13 people stay an all-night. The senior prepared a lot of food. She just asked us to bring a bottle of wine. Her husband, who is a retired doctor, took care of us comfortably. We were just overwhelmed with awe.

In the past, I went a movie theater near the senior 's house with some of my acquaintances. It was Woody Allen's ‘Midnight in Paris.’ The movie begins with the scenery of rainy Paris, and the story about an American writer who has a difficult time traveling to Paris and having a walk one night going beyond the times.

After seeing the movie, I can’t forget the kindness the doctor who guided to the lobster restaurant stripped off the lobster shell and kept putting it on each person’s dish. I was very envious of senior when I saw that a competent husband was doing better to his wife.

Is the prepared food like French food that I have never eaten before, or is it Italian? It was different from my table setting. How have I been invited to such an extravagant place? I made myself look back at my shabby life.

At midnight, each hidden story kept in their mind came out. We turned around and told each other inside stories. We chatted to in one team and became to be in two teams. We were excited to talk and the early fall night has passed quickly.

The next morning we changed the pajamas to casual wear and headed home. Our conversation followed the theme of 'Silent hiking' in the car. In the end, I asked for a suggestion to practice with 'silent drive' before the silent hiking. While I thought about how I should live my life in the future in silence, I arrived at Fort Lee, NJ.

"Wife, why are you screaming? Very excited. Is it another party in your dreams?" My husband shook and woke me up. As in the movie, I was a dream to be invited to a party as an artist who has a difficult time in New York. The friends of my favorite group are success and they are dressed like ladies and appear in elegant clothes.

Our pajama party will occasionally revive to our life like opening a package of gi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