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임 이야기

Soo Im Lee's Stories
Stories that have appeared in the Korea Daily since 2008.

Friday, May 31, 2024

홍대는 브랜드 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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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간판에 ‘홍대’라는 글자가 쓰여있다. 학교 교정을 걸었다. 70년대 우리 부부가 다녔던 학교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와우산 밑, 미대, 상대, 공대만 있었다. 미대 건물이 한눈에 다 보일 정도로 허허했었는데. 종합대학이 된 지금은 건물들...

Hongdae is a brand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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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y signs have the word "Hongdae" written on them. We walked around the campus. There was no trace of the school my husband and I...
Friday, May 17, 2024

TV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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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초 우리 부부는 돈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텔레비전도 라디오도 없이 살았다. 하루는 남편이 밖에 버려진 조그마한 흑백 TV를 주워 왔다. 신이 났다. ​​웬걸, 화면은 나오는데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심심할 때마다 화면만 들여다보며 소리는 상상하...

TV th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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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the beginning of our marriage, we had very little money. We lived without a television or radio. One day, my husband picked up a small bl...
Sunday, May 5, 2024

프라다 짝퉁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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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골목을 기웃거리다가 친구 둘과 식당에 들어갔다. 각자 다른 음식을 주문했다. 식사 시작하기도 전, 웨이트리스가 식사 요금 영수증을 나에게 줬다. 영수증을 받아 내 옆에 놓는 나에게 맞은편에 앉아 있던 친구가  “그거 이리 줘.” “왜. 그냥 여기...

Mrs. Prada knockof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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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s wandering through Myeongdong Alley and entered a restaurant with two friends. We each ordered different food. Before we even started e...
Friday, April 19, 2024

따사로운 어느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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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계절은 만나봐야 좀 안다.’ 고한다. 사계절 이상을 알고 지낸 사람도 만나지 않으면 멀어지다가 타인이 된다. 줌으로 진행하는 북클럽을 한지도 여러 해가 지났다. 새 회원은 잘 모른다. 구 회원들도 가물가물하다. 우리는 의기투합하기 위해 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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