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임 이야기
Soo Im Lee's Stories
Stories that have appeared in the Korea Daily since 2008.
Friday, August 25, 2023
잘못 들어선 길에서
›
오래전 일이다. 영어책을 술술 읽고 싶었다. 모르는 단어들도 많고 이해가 되지 않아 책을 들었다가는 놓고를 반복했다. 어떻게 하면 영어책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궁리하다가 영어 연애 소설책을 집어 들었다. 단어를 찾지 않아도 책장이 술술 잘...
On the wrong road
›
It was a long time ago. I wanted to read a book in English, but there were a lot of words I didn't recognize and didn't understand, ...
Friday, August 11, 2023
땡볕 아래 텅 빈 거리에서
›
요즈음처럼 무척 더운 여름날이었다. 내가 서울을 방문했을 때 친구가 볼보 차를 운전해서 나를 이태원 초입 삼거리 콜트 동상이 있던 언저리에 내려놨다. 늘 저녁까지 함께 놀던 그가 대낮에 왜 나와 헤어지자고 했는지? 나는 아쉬움에 손을 흔들며 그와 눈 ...
On an empty street under the scorching sun
›
It was a very hot summer day like today. When I visited Seoul, a friend drove a Volvo and dropped me off near the Colt statue at the three-w...
Friday, July 28, 2023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지
›
하얀 작은 얼굴, 동그란 눈과 수줍은 듯 웃는 입. 긴 머리를 뒤로 말아 올린 단아한 모습의 서빙하는 동양 여자를 봤다. 한국 사람일까?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적당한 키, 가는 몸매에 걸친 흰 셔츠 위에 검은 조끼와 검은 바지를 입은 모습이 무...
How fragile we are
›
A small white face, round eyes and a shyly smiling mouth. I see an Asian woman serving us, with her long hair pulled back in a bun. Could sh...
Friday, July 14, 2023
합리적인 남자 (Reasonable man)
›
“굿모닝” 식당에서 옆에 앉아 아침을 먹던 노부부가 우리 부부에게 인사 했다. 우리도 환한 표정으로 반겼다. “나는 매일 아내에게 죄의식(guilt feeling)을 가지고 살아요. 그래야 와이프 마음이 편해서 별다른 다툼없이 지낼 수 있거든요.” ...
‹
›
Home
View web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