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임 이야기

Soo Im Lee's Stories
Stories that have appeared in the Korea Daily since 2008.

Friday, February 24, 2023

말썽꾸러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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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하나 새로 장만하지.” 남편이 말했다. “새로 장만하려고 기다리는데 낡은 세탁기가 계속 돌아가는 것을 어떻게 버려요. 고장 나기를 기다리니까 나를 놀리듯 죽었나 하면 다시 살아나고. 잘 돌아가네 하면 죽는시늉을 하네!” 세탁기가 우당탕, 꽈당...

Troublema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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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get a new washing machine,' said my husband. "I'm waiting to buy a new one, but how can I throw away the old was...
Friday, February 10, 2023

레몬 나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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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요즈음도 신문에 글 쓰니?” 나와 전화 통화하던 친구가 물었다. “글 쓸 소재가 없어서 끙끙대고 있어.”  “너 옛날에 차 타고 가다가 화가 난 네 남편이 너를 길가에 버리고 간 글이 기억에 생생하다.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글을 써라” ...

The shadow of a lemon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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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 you still writing for the newspaper these days?” A friend I am talking to on the phone asked. “I’m moaning because I don’t have anythin...
Friday, January 27, 2023

입에게 휴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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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인데 와인 한 병 사 올까?” 작년 크리스마스 날 남편이 물었다. “나는 별로 생각 없는데. 마시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요.”  “나도 별로 마시고 싶지 않아. 생각만 해도 신맛이 식도를 타고 올라오는 듯해. 술 없는 크리스마스는 처음이야. ...

Give my mouth a va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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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ll I get a bottle of wine for Christmas?" My husband asked on Christmas Day last year. "I don't want to drink. If you...
Friday, January 13, 2023

파란 셔츠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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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찾았어요?”  내가 파란 셔츠의 사나이에게 물었다. “아니, 나흘 후에 배달해 준다는데. 글쎄, 약속대로 가져다줄지 모르겠어요.” “내 가방은 아직도 찾지 못했다네. 대신 승무원이 갈아입으라고 이 티셔츠 줬어요.” 맞은편에 앉은 그의 부인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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