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임 이야기
Soo Im Lee's Stories
Stories that have appeared in the Korea Daily since 2008.
Friday, November 18, 2022
낙엽 따라 가버린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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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언제나 계절 따라서 자기 할 일을 잘하고 있다. 지난여름 무더위 때문인가? 올해는 추위가 빨리 왔다. 나뭇잎은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굳세게 초록색으로 버텼다. 서너 차례 비가 오고 난 후에야 억지로 색이 바랜 듯 힘없이 떨어졌다. 가을이 짧아...
The woman who disappeared with the fallen le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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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always does its job well according to the season. Is it because of the heat last summer? The cold came quickly this year. The leaves ...
Friday, November 4, 2022
나 싱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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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아빠, 다인 아빠.” 서너 번을 불렀지만, 대답이 없다. 눈을 간신히 뜨고 침대 앞 서랍장 위를 보니 양말과 속옷이 없다. 남편은 이미 목욕하고 속옷을 갈아입고 스튜디오로 출근했다. 시계를 보니 6시 30분이다. 남편이 오트밀을 끓여 먹고 출...
I'm not si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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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 honey." I called three or four times, but there was no answer. I barely opened my eyes and looked over the drawer in front...
Friday, October 21, 2022
오지랍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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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이 높고 넓은 창고에서 사람들이 둘러앉아 조각 작품을 만들고 있다. 선생님이 퇴근하면서 나보고 뒷정리하라고 했다. 주위 사람들과 잡담하느라 뒷정리가 더뎌지는 와중에 옆방에서 친구가 도와달란다. 친구를 도와주고 돌아오니 전등불을 꺼 놓고 모두 떠나고...
A nosy l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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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 large warehouse with high ceilings, people are sitting around creating sculptures. The teacher told me to clean up after work. I was sl...
Friday, October 7, 2022
만남은 또 다른 만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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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나는 예전엔 무관심 했던 노인들이 주인공인 영화를 찾아서 본다. 내 남은 삶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그들의 삶을 통해 지혜를 얻고 싶어서다. 1960년 1월부터 늦가을 한 해 사이에 일어난 Mrs. Palfrey 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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